일기/생각들

2023 월부 지방투자기초반 - 나는 왜 지방으로 가기로 결정했는가?

완전까마쿤 2023. 5. 15. 02:19

이번 자모님 강의는 지방투자자로 나아가기 위해 큰 대문을 한번 넘어간 느낌이 들었다.

앞에서는 왜 지방인지, 이후에는 그럼 지방을 어떻게 봐야하는 지를 하나하나 세세하게 정성들여 설명해주셨다. 마지막엔 마인드 셋팅 한번 더! (모든 강의가 그렇지만, 초반에 마인드 셋팅을 다잡아주고 시작해주시는 강사님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마음 전합니다. 덕분에 최대한 마음만이라도 흐트러지지 않고, 한달 한달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에 대해 막연하게만, 어렴풋이만 알고 있던 것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해주시니, 보다 더 명확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새로 생긴 궁금증들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강의를 듣고, 임장을 다니며,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이런 궁금증들은 하나둘 해결해나가야겠다.

왜 지방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실때,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나는 월부 이전에 경매를 할 때에도 지방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지방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없었다. (물론 행동해야 하는 우리 월부 커리큘럼에 맞게 분임과 단임, 매임, 임보까지 쓰는 스케쥴에 대해서는 지방이 두렵긴 했었다..)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

진짜 고수들(투자자가 아닐지라도)은 자기 분야에 있어서 가리는 게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영역은 다를 지도 모르니 내가 하는 일을 빗대어 생각해봐도 쉽게 답이 나오는 것 같다. 제품 디자인을 하는 데에 있어서 제품을 가려서 디자인을 해야되는 건가? 지금 얘기하는 건 잘하고 못하고의 논점이 아니니, 나는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직장에서 상사에게 배우면서, 후배들에게 알려주면서 어떤 제품은 해야돼, 어떤 제품은 하면 안돼 라는 얘기는 학교를 다닐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들어본 적도 말한 적도 없는 것 같다.

근데 왜 투자는 다르다고 생각할까?

수도권은 되고, 지방은 안된다. 지방은 무섭다. 지방에서 투자했다가 떨어지면 어떡하냐?

이런 얘기들은 어떤 근거도 없는 막연한 두려움이다. 반대로 얘기해도 똑같은 것이다. 수도권에서 투자했다가 떨어지면 어떡하냐?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100% 안떨어질 수가 없듯이)

진정한 투자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멀었지만, 언젠가 그런 투자자가 되고 싶다.)

어느 지역이든 지역을 가리지 않고, 타이밍(절대적, 상대적 저평가 시기)을 가려낼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 쉼없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경험"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나는 종잣돈이 있다. 수도권 구축 한채 정도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큰 돈을 들여 한채를 마련하고 끝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경험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디자인을 처음 배울 때 혼자 공부했던 모델링 프로그램이 있었다. 책을 구매해서 예제를 그대로 따라해가며 하나 둘씩, 한 챕터를 마무리 하는데만 하루종일 걸렸었다. 밤새가며 공부하고, 계속해서 복습도 했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고나니, 학교에서 손이 제일 빠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근데 회사를 들어가니 손이 제일 느린 사람이었다. 이때에도 선임을 보고 배우며 계속해서 연습했다. 지금은 게임하듯이 타닥타닥 모델링을 하곤 한다. 경험은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도 동업자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경험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투자도 같은 원리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경험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높은 성과를 내게 될 것이다. 이런 경험을 믿기 때문에, 나는 여러 경험을 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을 가야한다.

 

지방과 수도권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번 강의에서 보다 깊은 내용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료, 월부 레버리지 & 완료주의

지방과 수도권의 평가 기준은 다소 달랐다.

여러가지 중요한 부분이 겹치긴 하지만, 정말 제일 중요한 요소들이 차이가 있었다. 

이 부분이 이번 분위기 임장 및 임장보고서를 작성할 때에 나를 다소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어떤 부분은 임장과 임장보고서를 작성해나가며 알게되는 부분들이 있고, 어떤 부분들은 카페나 동료분들께 문의드려봐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첫 지방 임장보고서인만큼 당연히 완벽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완료주의에 입각하여 이번 임장보고서를 진행할 것이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 "최선의 선택 "

선택은 어떤 고민에 대한 결정이다. 그렇다면 이 고민에 대한 결정은 무엇을 기반으로 내리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투자에 있어서 선택은 어떤 게 제일 투자하기에 좋을까?의 고민에 대한 결정일 것이다.

순차적으로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다보면 답은 저절로 나올 것 같다. A~E단지가 있다. A와 B, C는 내가 잘 알고 있고, D와 E는 자세히는 모르고 있다. 여기서 내가 최고의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게 "제일" 투자하기에 좋을까?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서는 A~E까지 모두 알고 있어야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단지만 더 늘리면 되니까라는 생각으로 D와 E를 앞마당으로 만든 후에 답변(선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규모를 늘려보자. 100개의 지역중에 최고의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에 대해 답변할 수 있을까? (너나위님은 하실 수 있겠다..)

적어도 성격 급한 나는 100개 지역까지 다 못 만들고 그전에 그냥 투자해버릴 것 같다. 아직 1호기도 안해봤기에 패기어린 말일 수 있겠지만,,,

위의 질문에서 "최고"를 "최선"으로 바꾸면 답들이 굉장히 쉬워진다.

A~E단지의 경우, 나는 여기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A, B, C를 알기 때문에 그 중에서 제일 좋은 단지 하나를 고를거야. 

100개의 지역 중에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나는 100개의 지역중에 5개의 지역을 알기 때문에 5개 지역내에서 제일 좋은 단지 하나를 고를거야.

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고가 아닌 최선을 할 수 있도록 명심하자.

참고로 까마쿤아. 앞마당 최소 3~5개는 있어야 최선의 선택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다. 잊지말자. 조급해말고, 일단 해야할 것들을 다 채운 후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자. 경험이 모두 큰 눈덩이가 되어 돌아와줄 것이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

내 상태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점검하자. 흐트러지지 않도록.

 

그리고

 

지방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