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생각들

2023 월부 실전준비반 - 너 자신을 알라

완전까마쿤 2023. 5. 2. 23:20

너나위님의 강의는 열반 기초반때의 마인드 셋팅을 다시금 잡아줬다.

​실전 준비반을 들어오면서 그동안 실전을 위한 공부를 막~~하다가 마지막에

"잠깐!" "이건 잊으면 안되지?" 하는 느낌으로 듣게 되었다.

 

너 자신을 알라.

내가 이번 강의에서 느낀 큰 핵심 포인트는 "너 자신을 알라"로 정했다. 월부 방식의 투자에서 방법은 정해져있지만, 방향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진행하라는 얘기였다. 월부에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수를 생각하면, 일관된 방향만으로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는 없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바로 나 자신을 알고(메타인지), 내 상황에 맞는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짧게 말해, 현재 내 상황이 어떤지(근무상황, 연봉 등), 어떤 투자자가 되기를 원하는 지, 투자에 시간을 어느정도 쏟아 부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안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해봤지만, 한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봤다. 내가 지금 이 투자와 일(소기업)을 키우는 게 나을까? 회사를 키우면 어느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투자에 집중하면 어느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내 상황에서는 투자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

짧게 말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회사의 성장성과 투자로 인한 나의 성장성을 비교해봤을 때, 투자로 인한 나의 성장성이 월등히 더 앞설 수 있을 것 같았다.

 

"투자자도 하나의 직업"이다.

기초반때부터 생각해왔던 것이 더욱 확고해지는 강의였던 것 같다. 투자자도 하나의 직업이다. 투자라는 행위는 단순히 돈 놓고 돈 먹는 놀이가 아니다. 투자자는 돈을 벌기위해 수많은 노력과 경험,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돈을 갖고 일을 하는 직업이다. 일반인들은 투자를 단순히 돈이 많거나, 우연히, 얼떨결에 일확천금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투자자는 '크게 노력하지 않고 돈을 버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자신도 마음만 먹으면, 돈만 있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의 월부방식(사실, 월부가 없었다면, 이런 투자자로 가는 길을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싶다. 월부 감사합니다..!)처럼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듯이. 많은 돈을 벌고 싶은데, 노력을 안한다? 말이 안되는 것이다. 투자자도 하나의 직업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투자라는 행위 자체가 쉽지 않은 행위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직업이 한두달만에 직업을 가질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겠는가?  투자와 투기는 반드시 구별되어야 하고,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지방 투자

너나위님 역시 지방 투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나는 아직 실제 투자를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지방투자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딱히 없었다. (월부를 접하기 전에 배웠던 것들에서도 지방 투자를 얘기해서인지도 모르겠다.)

1. 투자란 무엇인가?

지방 투자는 투자가 어떤건지를 생각해본다면, 못할게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내 상황에서는 해야만 하는 것 같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르고, 아는 것과 마음이 가는 것은 다르지만..) 투자는 돈이 나 대신해 일을 해서 돈을 벌게 하는 것.인데, 이런 일을 해줄 물건이 지방에는 없을까?

2. "사실과 의견" 구분

또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면, 지방투자를 안할 이유가 없다. 팩트를 보면, 지방에서도 집값은 오른다. 떨어질 수도 있다.(리스크 대비. 하지만, 수도권이라고 안떨어지나?) 의견으로는, 이제 지방은 인구가 줄어 안된다. 이런 시기에 지방은 큰일난다.와 같은 것들인데, 이를 증명할 수 있을까? 이 의견들이 팩트를 이길 수 있을까? 나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투자의 시기

수도권 투자의 시기를 놓칠까 걱정된다.는 얘기가 많았던 것 같다. 나도 이런 고민이 많이 되고, 걱정도 되었다. 그때 이랬어야 했는데..할까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이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바라봐야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 : 앞마당 늘리기. 지금 내 투자금으로 어디를 투자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투자 가능한 지역이 앞마당에 있다면 투자하기 (앞마당이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할 수 없는 것 : 수도권 투자의 시기가 언제 올지 맞추기, 혹은 예상하기. 지방 집값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기

이렇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보면, 적어도 나는 지금 당장 해야될 건, 앞마당 늘리기와 내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을 살펴보기인데, 이 두가지 모두 "수도권"이라는 것과는 별개의 할일이 된다. 오히려 지금 내 투자금으로 수도권에 투자는 힘들다. 그럼 고민할 게 없다. 그냥 지방으로 가야 된다. 지방으로 가자!

싸이클 

지금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장을 겪고 있다. 이 시점에서 다시 상승장이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당장 한두달안에 일어날 수 없다. 그리고 당장 한두달안에 온다면 난 어차피 투자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지방의 싸이클이 두번 도는 동안 수도권은 한번 돌아왔다. 그럼 확률적으로 봐도 수도권 투자를 위해 기다리는 동안 지방의 싸이클을 한번, 두번 돌리는 게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오지 않을까? 그리고 그 싸이클은 길게는 10년까지도 가는데, 그 기간만 기다리며 수도권의 앞마당을 늘리고만 있을 순 없다. 차라리 지방에 앞마당을 늘리고 투자를 진행 후에, 수도권에 들어오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혹시나 내가 이렇게 하다가 수도권 시장을 놓친다면? 이런 가능성은 고려할 필요 없지만, 혹여나 이렇게 된다면, 내 선택이기에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는가. 그리고 놓친다고 생각치 않고, 상승장이라고 한다면 더더욱 박차를 가해 수도권 앞마당을 늘려갈 것 같다.

 

나 자신을 알자.

나 자신을 알고 내가 가야할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고심하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별하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혼신을 다하자.

투자자도 하나의 직업이고, 나는 이 하나의 직업을 갖기 위해 달려간다 생각하자. 그러려면 열심히 해야만 한다.

사실과 내 생각(의견)을 구분하는 힘을 기르자. 내가 지금 팩트에 의해 움직이는 건지, 단순히 기사나 내 생각으로 인해 움직이는 건지를 계속해서 점검하자.

타이밍을 잡으려 하지말고, 파도(싸이클)를 타는 법을 배우자. 파도를 잘타면 언제든 기회는 온다.